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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쓰는법 아버지 어머니


명절이나 기일을 앞두고 정성스레 상을 차리다 보면 마지막에 꼭 고민하게 되는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조상님을 모시는 신주 역할을 하는 종이인데, 저도 매번 쓸 때마다 글자 순서나 위치가 헷갈려 진땀을 뺀 적이 많거든요. 정성이 가득 담긴 마음을 전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직접 경험한 것처럼 편안하게 들려드릴게요. 정해진 크기에 맞춰 한 글자씩 정성을 담아내다 보면 어느새 경건한 마음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바로 그 정성스러운 준비 과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지방쓰는법 아버지 어머니

 

제사를 준비할 때 막상 붓을 들면 어디서부터 적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이 방법은 조상님의 위패를 대신해 종이에 정성을 담아 적는 절차로, 올바른 예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끝까지 살펴보시면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마음을 담아내실 수 있을 거예요.

 

처음 이 일을 맡게 되면 하얀 종이 앞에서 막막함이 밀려오기 마련이에요. 검색을 통해 예법 관련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지침을 확인해 본 다음, 먼저 종이의 적절한 크기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보통 가로 6센티미터에 세로 22센티미터 정도가 가장 보기 좋거든요. 아버지만 모실 때는 정중앙에 한 줄로 적고, 어머니와 함께 모실 때는 종이를 반으로 나누어 왼쪽에는 아버지, 오른쪽에는 어머니의 정보를 정성껏 담아내면 된답니다. 이렇게 첫걸음을 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요.

 

 

규격에 맞게 종이를 준비했다면 이제 보기 좋게 모양을 잡아야 해요. 저는 처음에 그냥 평평한 종이만 썼는데, 정해진 순서대로 종이 접기를 하면 훨씬 정갈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양옆을 중심선에 맞춰 접고 위아래 모서리를 세모 모양으로 꺾어준 뒤 다시 안쪽으로 밀어 넣는 과정을 여덟 번의 손길로 완성해 보세요. 이렇게 정성을 들여 접은 종이 위에 글을 적으면 조상님을 향한 마음이 더 깊게 전달되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았어요. 정성이 깃든 종이는 그 자체로 예우의 시작이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내용을 채워볼 시간인데, 각 대상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 주의가 필요해요. 아버지는 왼쪽 고위에, 어머니는 오른쪽 비위에 적는 것이 기본 원칙이랍니다. 보통 한지나 깨끗한 백지를 사용하며, 만약 한 분만 돌아가셨다면 그분만 가운데에 적어드리면 돼요. 조부모님이나 부모님 등 모시는 분에 따라 달라지는 호칭을 미리 파악해 두면 실수 없이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실 거예요. 하나씩 확인하며 적다 보면 헷갈리던 부분도 금방 익숙해진답니다.

 

 

구체적인 글귀를 적을 때는 각 글자가 가진 의미를 되새기며 천천히 써 내려가 보세요. 아버지 쪽에는 현고 학생 부군 신위라고 적어 존경을 표하고, 어머니 쪽에는 현비 유인 김해김씨 신위처럼 성씨를 명확히 기재하는 식이에요. 저는 글씨가 삐뚤어질까 봐 미리 연필로 연하게 자리를 잡아두기도 했는데, 이렇게 정확한 명칭을 한 글자씩 채우다 보면 경건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더라고요.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순서대로 내려오며 마음을 담아보세요. 정갈하게 써진 글자를 보면 뿌듯함이 느껴져요.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정성껏 마련한 음식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올려두어야 해요. 상차림에도 정해진 자리가 있는데, 떡국은 오른쪽이고 술잔은 왼쪽에 두는 식으로 오열의 순서를 지켜주세요. 고기 요리는 서쪽으로, 생선은 동쪽으로 배치하는 어동육서 같은 규칙을 따르면 조상님께 더 좋은 대접을 해드리는 기분이 들어요. 과일 역시 붉은색은 동쪽, 흰색은 서쪽으로 놓아 시각적으로도 정갈하고 예의 바른 상을 완성해 보시기 바랄게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차려보세요.

 

 

마지막은 정중하게 예를 갖추어 조상님을 맞이하고 배웅하는 과정이에요. 향을 피워 맞이하는 강신부터 모두가 절을 올리는 참신, 그리고 음식을 드시도록 잠시 자리를 비켜드리는 합문까지 여덟 단계의 절차를 차례대로 진행하면 돼요. 모든 순서가 끝나면 사용했던 종이를 경건하게 불살라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게 된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을 다한 시간 덕분에 제 마음도 한결 훈훈해지고 가족들과의 유대감도 더 깊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정성이 닿아 조상님께서도 기뻐하실 거예요.

 

 

직접 하나하나 챙기다 보니 예법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 조상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따뜻한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부족한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써 내려간 글자 하나하나가 큰 의미로 다가오더라고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차분하게 마음을 담아 준비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모여 앉아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정성이 담긴 하루가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요.